나의 해방일지의 주인공중 한 명인 염미정.
겉으로는 무던하고 웃는 얼굴로 티 내지 않지만
속이 깊고 가슴속에 응어리를 하나씩 하나씩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던
심란한 마음을 담은 대사들이
불안한 현재를 살고있는
많은 젊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었죠.
어쩌면 염미정의 대사는
작가의 메시지 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염미정의 보석같은 대사 모아봤습니다.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염미정의 보석 같은 대사들
하는 일 없이 지쳐.
그래도 소몰이하듯이
어렵게 어렵게 나를 끌고 가요.
'가 보자. 왜 살아야 하는지,
왜 그래야 되는지 모르지만
사는 동안은 단정하게 가보자'
그렇게 하루하루 어렵게 어렵게
나를 끌고 가요.
초등학교 1학년 때 20점을 받은 적이 있었어요.
시험지에 부모님 사인을 받아 가야 했는데
꺼내진 못하고
시험지가 든 가방만 보면
마음이 돌덩이처럼 무거웠어요.
사인은 받아야 하는데 보여 주면 안 되는,
해결은 해야 되는데
엄두가 나질 않는 지금 상황에서
왜 그게 생각날까요?
뭐가 들키지 말아야 하는
20점짜리 시험지인지 모르겠어요.
남자한테 돈 꿔준 바보 같은 나인지,
여자한테 돈 꾸고 갚지 못한 그놈인지.
그놈이 전 여친에게 갔다는 사실인지.
도대체 뭐가 숨겨야 되는 20점짜리 시험지인지
모르겠어요. 그냥 내가 20점짜리인 건지.
우리 진짜로 하는 건 어때요?
해방클럽. 전 해방이 하고 싶어요.
해방되고 싶어요.
어디에 갇혔는지는 모르겠는데,
꼭 갇힌 것 같아요.
속 시원한 게 하나도 없어요.
갑갑하고, 답답하고, 뚫고 나갔으면 좋겠어요.
당신과 함께 여기 앉아서 일한다고 생각하면
이런 그지같은 일도 아름다운 일이 돼요.
견딜만한 일이 돼요. 연기하는 거예요.
사랑받는 여자인 척, 부족한 게 하나도 없는 척.
난 지금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의 지지를 받고,
그래서 편안한 상태라고 상상하고 싶어요.
난 벌써 당신과 행복한 그 시간을 살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요.
당신 없이 있던 시간에 힘들었던 것보다
당신을 생각하면서 힘을 냈다는 게
더 기특하지 않나요?
이름이 뭐든,
세상 사람들이 다 욕하는 범죄자여도
외계인이어도 상관없다고 했잖아.
근데 그게 뭐?
난 아직도 당신이 괜찮아요.
그러니까 더 가요.
더 가 봐요. 아침 바람이 차졌단 말이에요..
당신 톡이 들어오면
통장에 돈 꽂힌 것처럼 기분이 좋아요.
해방일지에 그런 글이 있더라
염미정의 인생은
구 씨를 만나기 전과
만난 후로 나뉠 거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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