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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선거 반중파 라이칭더 당선, 라이칭더 당선인은 어떤 사람?

by 꽃그림 2024. 1. 14.

2024 1월 13일 대만의 총통 선거가 실시되었습니다. 
대만의 총통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중국에 강력히 저항하는 독립노선으로 갈지
중국과 친하게 지낼지가 결정되고
이에 따라
우리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국제정세와 안보, 그리
미국과 중국의 외교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세계 여러 언론에서도 관심을 많이 가졌습니다. 
 

라이칭더 선거운동
선거 유세를 하는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

 
유력한 후보 세 사람이 있었는데요,
대표적인 반중파 독립노선의 민주진보당 라이칭더,
친중파 대만민중당 허우유이
중도적이고 민생우선이라고 평가받는 중국 국민당 커원저 후보가 
그 세 사람입니다. 
 
그리고 치열한 접전 끝에 라이칭더 후보가
최종득표율 40.05%로 당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라이칭더 당선인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라이칭더는 어떤 사람인가? 라이칭더가 걸어온 길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
라이칭더 16대 중화민국 총통 당선인

 
라이칭더는 우리나라 식으로 발음하면 '뇌청덕'(賴淸德)
1959년생 돼지띠이며 2024년 현재 만 64세입니다. 
중화민국(대만)의 북부지역인 타이베이(신베이) 시 출신입니다.  
 
그는 바닷가에 인접해 있는 가난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그가 아직 어린 아기일 때 광산 폭발사고로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다섯 형제들과 함께 자랐다고 합니다.
 
특이하게도 의사 출신 정치가입니다.
1978년 국립대만대학 의학원을 졸업 후 물리치료사로 일하다가
1986년 국립성공대 의대에 진학해 1991년 의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994년 '전국의사후원회' 회장을 맡아
민주진보당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운 것을 계기로 정치에 뜻을 두었고
1996년 타이난 지역구 대표로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정치인으로서 승승장구하면서 출세가 시작됩니다.
출마하는 선거마다 족족 당선,
선거의 왕 9전 9승의 불패신화의 주인공입니다. 
 
2010년 타이난 시장 당선,
2017년 행정원장(우리나라로 치면 국무총리 격) 임명, 
2020년 부총통 당선,
그리고 2024년 중화민국의 총통에 당선되었습니다.
 
한 가지 훈훈한 일화로는 
타이난시 시장으로서 활동하던 당시
공무 수행을 위해 탑승했던 열차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자
의사로서의 경력을 살려 응급조치를 했다는 것이
지역뉴스에 실리기도 하였습니다. 
 

라이칭더 대만총통 당선인의 정치 노선

라이칭더의 정치 전략이란 것을 한눈에 보여주는 사진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은 
일찍이 중국의 확장주의적 행보에 대해 경계해왔고
그에 맞서기 위해서는 
미국, 일본, 그리고 우리 한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여러 번 강조해 왔던 인물입니다. 
 
그는 매우 강경한 독립 성향으로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는 중국에 맞서
대만의 민주주의 절대적으로 수호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최근 홍콩의 민주화 운동이 
중국 공산당에 의해 철저히 짓밟혔다는 것을 강조하며
공산주의인 중국과 자유주의인 대만은
양립할 수 없으며 
대만은 주권국가로서 당당한 독립국가라는 주장을 펼치며
대만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냈습니다. 
 
이 때문에 라이칭더 대만총통 당선을 계기로
중국의 대만압박과 전쟁위협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